㈜네패스 '루아 오케스트라' 11월 3일 창단식
오전 11시 청주 오창 네패스서 정식 데뷔
사회적 공헌활동의 일환 근로계약 체결 전원 직원 채용

루아오케스트라가 정식 창단식을 갖기 전 지난 10월 12일 충북도 특수교육원 장애인 직업박람회에서 첫 공연을 선보였다.
루아오케스트라가 정식 창단식을 갖기 전 지난 10월 12일 충북도 특수교육원 장애인 직업박람회에서 첫 공연을 선보였다.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충북 최초로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탄생한다.

14일 ㈜네패스(CEO 이병구)에 따르면 ESG경영 확대 차원으로 예술단을 창단, 안정적인 장애인 고용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루아 오케스트라' 창단식을 오는 11월 3일 오전 11시 청주 오창에 위치한 네패스에서 가질 예정이다.

루아 오케스트라는 김남진 예술감독을 비롯해 장애인 단원 25명과 근로지원인(충북 지적발달 장애인 협회 소속)9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충청북도 장애인협회 2층에서 개인·합주·합창 연습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네패스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지난 3월 고용증진 협약식과 9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진행, 단원들 전원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케스트라 단원 활동은 장애인 자아실현과 사회적 기여의 장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근무형태의 일환으로 100만원 가까운 급여도 지급받고 있다.

김남진 예술감독은 "처음 네패스로부터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으나 연습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면서도 "연주에 오롯이 몰입해 일취월장하는 단원들의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남진 예술감독
김남진 예술감독

그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단원들의 기본기를 다져주고자 하는 일종의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열과 성을 다해 단원 지도를 도와주시는 근로지원인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예술감독은 충북도립교향악단 출신으로 충북챔버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다.

루아 오케스트라는 정식 창단식을 갖기 전 지난 12일 충북도 특수교육원 장애인 직업박람회에서 첫 공연을 갖고 관객들 앞에서 신고식을 치뤘다.

루아오케스트라가 정식 창단식을 갖기 전 지난 10월 12일 충북도 특수교육원 장애인 직업박람회에서 첫 공연을 선보였다.
루아오케스트라가 정식 창단식을 갖기 전 지난 10월 12일 충북도 특수교육원 장애인 직업박람회에서 첫 공연을 선보였다.

정성찬 네패스 기업문화센터 팀장은 "루아는 히브리어로 '기뻐 소리치다'란 뜻으로 오케스트라 창단은 네패스의 사회적 공헌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이라면서 "앞으로도 찾아가는 연주회, 교향악단과의 협업 연주회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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