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국회의원이 14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김명년
조은희 국회의원이 14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갑·국민의힘)은 "충북의 결식아동 급식비 단가를 현실에 맞게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은희 의원은 14일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충북도내 11개 시·군에서 결식아동 급식비로 한끼에 7천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6천원보다 인상된 것이라고 해도 치솟는 밥상물가를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한국소비자원 외식비 지표에 따르면 충북지역에서 비빔밥 한 그릇을 사먹으려해도 8천471원이 필요하고 7천원으로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은 자장면(6천750원)이나 김밥(2천714원)에 라면정도"라며 결식아동 식비를 현실에 맞게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은희 의원에 따르면 충북도내 아동급식 카드가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마트(39%)였으며 그 다음이 반찬가게(28%), 편의점(18%) 순이다.

일반음식점 이용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조 의원은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7천원으로는 아이들이 충분한 식사를 하기가 어려워 영양의 불균형이 우려되는 인스턴트 식품을 이용하거나 값싼 음식을 찾아다녀야 하는 형편"이라며 "아이들의 먹거리 보장을 기본권으로 인식하고 예산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봐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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