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물화의 특징은 '의자 위의 앉아있는 인물'이라는 점인데, 몸을 동그랗게 말아 웅크린 자세를 취하거나 의자에 기대 팔다리를 늘어뜨린 채 널브러지거나 드러누운 자세 등 앉아있다는 느낌보다는 의자 위에 놓인 어떤 오브제를 연상하게 한다. 이러한 인물의 자세는 작가가 설정한 의자의 의미와 관계된다. 의자는 안락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회적인 속박을 뜻하며 그림에서 인물을 인물이 아닌 하나의 대상으로서 보게 하게하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 아트스페이스 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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