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 이용 철새도래지 소독 장면
수차 이용 철새도래지 소독 장면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가 고병원성 AI 등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큰 겨울철을 대비해 내년 2월 말까지 특별방역 대책 기간을 운영하며 선제적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유럽 고병원성 AI 발생이 지난해 대비 82.1% 증가했다. 통상 유럽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많이 발생하면 철새를 통해 국내에도 유입되는 경향이 있어 전문가들은 국내 AI 발생 가능성도 큰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에 지난 5월부터 5개월간 관내 가금농장 85호에 대한 방역 점검에 나섰던 시는 미흡 농장에 대한 방역시설 보완을 완료하는 등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의 가금농장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특별방역 대책 기간에는 농업기술센터 전 직원이 1인 1 가금농장 지정 전담관 제도에 나서 방역 수칙을 지도 홍보할 계획이며, 가금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주기를 분기별 1회에서 월 1회로 단축해 감염 의심 가금을 조기 색출하는 한편, 가금 입식 전 사전신고제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구간(곡교천 12구간, 삽교호 1구간)을 확대 설정하고 현수막과 SMS,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우회를 홍보하고 있으며, 살수차 4대, 소독 차량 5대를 동원해 매일 철새도래지와 가금사육 농가 진출입로를 소독하고 있다.

지난 12일 천안 봉강천 야생조류 고병원성 AI(H5N1) 검출에 즉각 대응했던 시는 20만 수 이상 대형산란계 사육 농가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는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양완모 축수산과장은 "가금 농장주는 방역시설과 소독설비를 신속히 정비하고, 축사 내·외부 소독, 손 세척과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아울러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확인되는 즉시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