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인제 기자] 천안시의 육교엘리베이터 노후화에 따른 관리는 물론 제대로 수리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천안시의회 제254회 제1차 정례회에서 권오중 의원은 이같이 지적한 뒤 육교엘리베이터를 철저히 관리하도록 당부했다.

현재 10월 기준 관내 육교엘리베이터는 총13개소(동남구 5개소, 서북구 8개소)로 설치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오중 의원은 육교엘리베이터가 관리가 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이용할 수가 없으며 관리와 수리에 대한 자료 또한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특히 불당원형육교는 천안의 랜드마크이지만 원형육교 엘레베이터가 운행이 중지된 상태로 수개월에 있었고 계속되는 민원에도 불구하고 수리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더욱이 시는 관련 자료를 제출했지만 번영로 고가육교 승강기 18건과 불당보행육교 승강기 13건의 수리 자료는 모두 당일 수리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신뢰할 수 없는 자료라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육교엘리베이터의 경우 관리가 되지 않고 수리에 많은 기간을 사용한다며 개선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권오중 의원은 "육교엘리베이터는 물론 외부에 있기 때문에 고장날 확률이 높다"며 "만약 아파트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오랜 시간을 수리하는데 보내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달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무더위 기승을 부리는 7월에 육교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서 공포감에 떨고 정신적 피해를 입었던 어르신들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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