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설 앞두고 상품권 구입 앞장

충주시가 대형 할인점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설 제수용품 구입용 재래시장 상품권 판매를 대행하기로 했다.

시는 1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10일 동안 충주시 경제과(850-5370)에 판매대행처를 마련하고 1만원권과 5천원권 등 2종의 상품권을 판매한다.

시는 이번 판매대행 목표액을 1억원으로 정하고 산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재래시장 활성화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유통구조 다각화와 대형할인점 진출로 매출부진에 시달리는 재래시장활성화와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지난 2004년 9월 상품권 제도를 도입했다.

충주지역 새마을금고와 신협, 중소상인연합회에서 연중구입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7억1천만원 정도의 상품권이 판매됐다.

이 가운데 공무원이 1억원어치의 상품권을 구매했고 가맹업체는 일반상점과 식당 등 1천400여개에 이른다.

시는 올해 재래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물류창고를 건립하고 주자창을 만드는 등 기반시설 확충에 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은 물론 기관단체 등의 협조로 상품권 판매가 늘어났다”면서 “발행 초기 가맹점이 적었으나 최근 많이 늘어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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