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의회 앞에서 사퇴 촉구 시위 열려

19일 세종시의회 앞에서 열린 학부모단체의 '상병헌 의장 사퇴 촉구' 시위. / 표윤지
19일 세종시의회 앞에서 열린 학부모단체의 '상병헌 의장 사퇴 촉구' 시위. / 표윤지
[중부매일 표윤지 기자]2건의 동성 동료 의원 성추행 의혹을 받는 상병헌 세종시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19일 학부모단체는 세종시의회 앞에서 시위를 열어 "성추행 의혹의 당사자인 상병헌 의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학부모단체는 "상 의장이 성추행의혹 사건 관련 자기변명으로 일관하고 뻔뻔한 태도를 보여 이를 규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러워 참을 수 가 없다"며 "현재 초·중·고 학교에 다니는 우리 아이들조차 장난이어도 상대방이 싫어하면 이것은 폭력이라고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민은 세종시를 빛내고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일꾼을 뽑아준 것이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지금 세종시 의회는 전 국민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세종시 의원으로서 품위를 떨어뜨리고, 세종시민들 얼굴에 대대적으로 먹칠을 한 성병헌 의원에게 세종시 운영을 맡길 수가 없다"면서 "상병헌 의원은 반드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번 상병헌 세종시 의장의 성추행 사건을 두고, 민주당 시의원들의 침묵에 또 한번 충격받았다"며 "당 차원에서 오히려 나서서 제명시켜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끝으로 "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를 정치적 공세로 몰아가고 있음에도 침묵하고 있는 것은 비겁함을 넘어 공범자다"며 "만행을 침묵하고 있는 공범자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재발방지 대책과 공개적인 사과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상병헌 의장은 지난 8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음주를 겸한 저녁식사 후, 같은 당 시의원 특정 신체부위를 접촉해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11일 국민의힘 모 의원도 당시 상 의장이 자신에게 입맞춤을 했다고 추가 폭로를 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있다.

한편, 이날 예상됐던 상병헌 세종시의장에 대한 불신임 상정안은 제출되지 않아 오는 11월 11일께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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