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원희 기자]충남 천안시의회 엄소영 의원(더불어 민주당)은 천안 시민들의 보행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엄 의원은 20일 제254회 제1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현재 보행자가 자주 이용하는 학교·아파트 주변에 인도가 전혀 없거나 한쪽만 설치돼 있다며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을 밝혔다.

천안시는 현재 인도가 전혀 없는 곳 30개소 6.3km, 한쪽만 설치된 곳 55개소 10.9km로 총 85개소 172.2km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며, 지속적으로 시민 불편사항이 발생하는 가운데 현재 기준점 없는 도시계획과 허가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건설교통국장은 "현재 보행 환경에 시민 불편사항이 발생하는 것을 인지하고 안전한 보행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설치 및 정비 공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며 "금년 31개소 약 55억원을 투입하고 점진적으로 예산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또한 엄 의원은 현재 문제가 되는 두정동 a마트의 부적절한 인도 허가에 대해서 문제점을 제기하고 관련 부서에 허가 수정요청을 했으며, 민간에서 추진하는 공동주택사업 시행 시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이 없음에 담당자의 의견에 의존하는 문제라 생각한다며, 담당 부서로 하여금 재검토 받는 대안을 약속받았다.

이어 엄 의원은 천안시장(박상돈)에게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을 위해 학교 환경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학교와 교육청에 동의를 얻어 학생들이 안전하게 인도를 설치할 수 있도록 강력한 의사 표현을 부탁드린다"라며 제안했다.

천안시장(박상돈)은 "그런 선례도 있다, 앞으로 교육장과 최대한 협조하여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엄 의원은 "앞으로 어린이들이나 휠체어에 의존해 다니는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이 도로가 없거나 좁아서 위험을 감수하고 다니는 일이 없도록 부탁한다"라며 " 행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도시계획부터 허가까지 천안시 가이드라인과 기준을 가지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천안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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