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인제 기자] 김철환 천안시의원은 천안시의 성환종축장 이전에 다른 지자체가 아닌 천안시의 수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21일 천안시의회 제254회 제1차 정례회에서 김철환 의원은 성환종축장 이전에 인접 지자체에서 수혜를 얻고 천안시가 수혜를 얻지 못할까 우려가 된다고 했다.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성환종축장은 418만7500㎡의 부지로 기획재정부 소유 국유재산으로 1915년 종마 개량을 위해 성환목장으로 설립돼 오늘날 우리나라 돼지, 닭, 오리 등 종축자원을 관리하는 국가시설로 2018년 전남 함평 이전이 결정됐다.

김철환 의원은 "김태흠 충남지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만나 충남도가 세종에 위치한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부지(도유지)를 천안 종축장 부지(국유지)와 맞바꾸는 이야기가 오갔다"며 "이야기를 들은 주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박상돈 시장은 "세종시에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부지가 있는데 그 80만평과 127만평의 종축장부지를 등가교환을 하자는 제안은 기재부가 검토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국유재산관리는 기재부가 하기 때문에 기재부 차관이 방문했을 때 최첨단국가산단으로 개발되기를 원한다고 강력히 건의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충남도의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사업이 진행되면 인근 지자체에서 수혜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오로지 천안시의 혜택이 됐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기본방향은 본인이 상급기관에 건의를 했다"며 "도지사와 대통령 공약으로 확정 돼 있어 치밀함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확신 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 부분에 성환지역이 좀 더 개발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철환 의원은 "대형사업은 지자체장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주민과 천안시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마무리 발언을 했다.

한편,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사업은 충남도와 경기도가 상호 협력을 통해 양 도의 연접지역인 아산만 일대를 초광역 생활·경제권으로 개발해 행정 경계를 넘어 천안과 아산, 평택을 잇는 순환철도를 건설하는 등 9개 사업을 협력 추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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