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북 지역 넘어서…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것"

24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최민호 시장. / 표윤지
24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최민호 시장. / 표윤지

[중부매일 표윤지 기자] 여야 간 쟁점 양상을 보이는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 최민호 세종시장이 "여야 간 대결로 바라볼 것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감을 통해 수확을 얻었던 것은 KTX 세종역 신설 거론"이라며 "세종 문제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인식단계를 높여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 남쪽 역이 필요할 때가 됐다"며 "이것이 여야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민주당 우리 지역 국회의원이 반대할 이유가 있겠냐, 국회 분원 설치 때도 여야간 경쟁구도로 자꾸 이끌어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지역 간 문제지 여야 간 정쟁으로 삼을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충북지역에서도 국민의힘, 민주당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여야 문제가 아니라 지역 간 문제다"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여야를 떠나 추진해야 하며 모든 시민들의 총력을 기울여서 추진해야 할 문제다"고 덧붙였다.

KTX 세종역 신설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은 지난 20일 대전시청에서 세종시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의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이 논란이 일자 시작됐다.

당시 송재호 의원은 "세종역 신설은 정책적 타당성이 낮고 충북의 상실감을 고려해야 한다"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다음날인 21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시민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에 골몰하더니 세종역 신설에 반대하는 것인가"며 "민주당 세종시 국회의원과 민주당은 KTX 세종역 신설에 입장을 명확히 밝히길 바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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