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8·대전 12·세종 17위 중하위권
강준현 "지방 소멸 막기 위한 강력한 지역균형발전 정책 필요"

지역별 종합소득신고 현황(2020년 기준) /연합뉴스
지역별 종합소득신고 현황(2020년 기준)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의 종합소득이 전국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전국 17개 시·도별 종합소득 순위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렀고, 수도권과 부산·경남(PK)이 1~5위를 차지하며 지역별 불균형이 뚜렷했다.

종합소득은 이자·사업·연금·근로 등으로 얻은 소득을 말한다.

주로 전문직·자영업자 등 개인 사업자의 소득이 해당된다.

24일 강준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세종 을)이 국세청에서 받은 '2020년 지역별 종합소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의 경우 ▷충남 38조8천803억 원(신고인원 27만4천829명) ▷대전 29조2천136억 원(20만7천696명) ▷충북 28조7천565억 원(20만1천422명) ▷세종 6조2천493억 원(4만7천366명) 순으로 모두 103조997억원(73만1천313명)이었다.

이는 전국 전체 종합소득 1천159조8천억 원(785만913명)의 8.9% 수준이다.

충청권 신고인원(73만1천313명)은 전국 대비 9.3%로, 신고금액 비율(8.9%)보다 높은 것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개별 소득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시·도별 종합소득 순위를 보면 전국 17개 시·도중 수도권과 PK지역이 1~5위를 휩쓸었다.개경기가 313조9천511억 원으로 1위에 올랐고, 서울(264조8천336억 원) 2위, 부산(79조8천331억 원) 3위, 경남(67조5천787억 원) 4위, 인천(66조7천937억 원) 5위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충청권은 충남이 8위, 대전 12위, 충북 13위, 세종은 17위로 꼴찌였다.

강준현 의원은 "종합소득의 수도권 지역 집중 현상은 인구뿐만 아니라 생활과 복지 등 각종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다"며 "지방소멸의 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지방지역 소득향상을 포함한 강력한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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