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 출마할 충주지역 광역의원 후보자들이 한나라당으로 쏠리는 가운데 선거구에 따라 경쟁률 편차가 극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월 중순 현재 충주지역에서 도의원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은 7~8명에 이르지만 본인이 공식입장을 밝히고 경선을 준비하는 후보자는 5명으로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다.

특히 권영관(59·한나라당) 도의회의장이 충주시장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제1선거구의 경우 한나라당에 입당한 사람들이 4명에 이른다.

윤성옥씨(59·전직 교사), 이언구씨(51·전 국회의원 보좌관), 윤길상씨(50·전 민자당 충주지구당 사무국장), 배흥락씨(52·전 중원군 공무원)가 공천을 받기위해 움직이고 있다.

3명의 후보자는 고교 동문으로 이 가운데 2명은 동기동창이지만 상호비방 등으로 일부 유권자들이 과열양상이라고 지적할 정도로 뜨겁다.

열린우리당에서는 고명종 충주시의원을 도의원 후보로 결정했으나 아직까지 시의원 후보를 확정하지 못해 공식발표를 미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역 심흥섭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제2선거구의 경우 한나라당은 물론 다른 당이나 무소속에서도 출마자로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

심 의원이 충주시생활체육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데다 도의회에서도 관광건설위원장을 맡아 무난한 의정활동을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 윤병태 전 도의원과 40대 후보자를 열린우리당 후보로 거명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화되지는 않았다.

지방선거 관계자는 “당내경선이 남아있고 시기적으로 일러 후보군을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맹목적인 특정당 쏠림현상이나 정책없는 상호비방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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