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닿는 곳마다 탄성이 절로… '산멍·하늘멍' 명소 입소문

속리산 말티재 가을단풍 
속리산 말티재 가을단풍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형형색색 단풍으로 물들고 있는 속리산 일원에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보은군이 관광인프라 구축에 나서면서 속리산 말티제 권역이 휴양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속리산 일원에 종합레저 휴양관광지 조성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말티재 주변 국·도유림을 이용한 관광지로 개발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보은군 속리산 테마파크에는 속리산관문, 말티재꼬부랑길, 숲체험휴양마을, 해넘이 전망대, 솔향공원, 집라인, 모노레일 등이 들어서면서 대표적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10월 마지막 주 단풍의 절정을 이루는 말티재 꼬부랑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경관이 빼어나 부담없이 걷거나 달릴 수 있는 힐링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 편집자

 

속리산 말티재 단풍국유림 명품숲

보은군 속리산 말티재 단풍이 울긋불긋 형형색색을 물들어 많은 행락객들이 몰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속리산 자락 단풍이 절정인 데다 속리산 관광명소인 말티재 관문 일원에 조성한 국화동산에는 현애국 30종 50여점과 소국 화분 11종 500본 등 오색국화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 일대의 속리산 말티재 단풍은 경관이 아름답고 생태적으로 가치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2020년에는 국유림 명품숲으로도 선정됐다.

속리산 말티재는 단풍나무와 더불어 활엽수인 백합나무와 침엽수인 소나무 등 함께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어 색의 조화가 매우 뛰어나며, 속리산 말티재 열두 굽이와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해넘이 전망대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속리산 관문 해넘이 전망대

속리산 관문 앞에 조성한 높이 20m, 폭 16m 규모의 해넘이 전망대는 주말이면 관광객들과 전국 사진 동호회원들로 북적인다.

말티재 전망대서 바라보는 해가 질 무렵 노을은 절경 중 절경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려면 속리산 관문 2층 통로를 거쳐야 한다. 관문 2층 군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바라보는 속리산 자락 풍광 또한 일품이다.

아울러 말티재 주변에 조성돼 있는 속리산 테마파크는 천혜의 자연, 저렴한 시설 이용료, 품격 있는 서비스로 가성비와 가심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여행객 사이에서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규모 휴양시설 '속리산 테마파크'

대규모 휴양시설 '속리산 숲체험 휴양마을'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1일 운행을 시작한 '모노레일'까지 들어서면서 정점에 이르렀다.

속리산 여행의 관문이었던 말티재 일원에 조성된 다양한 시설들이 가슴이 뻥 뚤리는 아찔한 액티비티와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잠시 생각을 비울 수 있다.

이는 여행의 두 가지 트렌드를 모두 만족시키며 전국의 여행객을 보은으로 유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주말이면 주차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속리산 숲체험 휴양마을은 보은지역에 관광객들을 끊임없이 불러 모으며 얼어붙은 지역 경제에 훈풍을 불어넣으며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속리산 숲체험 휴양마을은 속리산 갈목리 산 19-3 일원 110ha에 한옥마을 11동 21실, 황토마을 10동 16실, 통나무마을 3동 18실로 조성된 1일 최대 350명이 체류할 수 있는 대규모 휴양 시설로 2017년 11월 개장했으며, 투숙객에게 지역의 농·특산물로 만든 식사 제공을 통해 보은군이 얻는 간접 홍보 효과까지 더한다면 1석 3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국가 생태축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 완공한 속리산 관문과 2018년 오픈한 속리산 관문 내 말티재 꼬부랑길 카페, 2020년 준공한 해넘이 전망대, 지난해 오픈한 목탁봉 카페 등은'산멍','하늘멍'하기 좋은 장소로 알려져 평일에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특히, 관문에 있는 카페 매출이 지난해에만 2억1천만원에 달한 것은 속리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는지 짐작케 한다.

볼거리뿐만 아니라 즐길거리도 사람들이 보은을 찾는 이유다.

솔향공원을 하늘에서 돌아볼 수 있는 전체 길이 1.6km의 스카이바이크, 전체 길이 1천683m 총 8코스로 구성된 짚라인, 중부권 최초 411㎡ 면적의 스카이트레일, 솔향공원과 목탁봉 866m를 잇는 모노레일 등의 체험시설은 아찔한 액티비티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보은으로 향하게 한다.

지난 6월 개장한 50년대 시간여행마을 '우국이세촌'은 1950년대 속리산 산촌마을의 옛 정취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정원 공간으로 말티촌 주막, 초가·너와 체험장, 민속체험장, 말티정원길 등으로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건강한 산림휴양·체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가을 단풍의 명소인 속리산 세조길도 뺴놓을 수 없는 코스이다.

세조길은 법주사에서 세심정까지 이르는 2.4km구간으로 길에는 한 폭의 그림같은 단풍길은 목재데크와 황토길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계곡과 저수지에 비친 단풍이 일품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국화 향과 단풍으로 속리산 말티재 일대가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 있다"며 "주말을 이용해 속리산 테마파크가 있는 말티재를 찾아 코로나19 여파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다소나마 달래수 있는 가을 관광코스로 제격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