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질 향상·원만한 협치 좋은 모델 기대
초등 돌봄시스템 도입… 지자체 협력기반 구축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교사노조(위원장 유윤식)와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회장 이요셉)는 1일 충북도와 충북교육청의 민선 8기 무상급식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달 31일 윤건영 충북교육감, 김영환 충북지사, 황영호 충청북도의회 의장이 내년부터 민선 8기 무상급식 식품비 예산을 충북도가 60%, 교육청이 40%의 비율로 부담하되, 식품비 단가를 지난해보다 27.5%를 대폭 인상하기로 전격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23년도 식품비 단가가 올해보다 27.5% 상승한 것은 최근 4년간 평균 인상률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민선 8기 임기 4년 동안 매년 식품비를 도 단위 자치단체 중 최고로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는 도내 유·초·중등 학생들의 급식 질을 높일 수 있을뿐만 아니라 민선 8기 임기가 종료되는 해인 2026년 12월31일까지 도와 도교육청이 매년 급식 식품비 인상률을 협의할 때 전국 도 단위 최고 수준을 유지하기로 약속한 것이어서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충북 도내 농산물 우선 소비확대에 협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지역 농업 종사자들의 판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초등학교 돌봄 업무에 따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충북도의 초등학교 돌봄 시스템(다함께 돌봄센터) 도입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초등학교에 보육 영역인 돌봄 업무로 인해 교사 업무가 가중되었는데 앞으로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협력 모델을 운영하고 점차적인 이관을 통해 교사들이 오로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가 건의한 충북 대표도서관 건립, 도내 폐교 활용 보금자리·창업지원 공동협력 제안사업도 충북교육청이 전격 수용해 양 기관의 유대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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