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마음으로 서포트… 스타트업 성공 길잡이 목표"

이종택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박건영
이종택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박건영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스타트업 육성은 육아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 마음으로 서포트 해야죠."

취임 한 달을 맞은 이종택(63) 제4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이렇게 말했다. 36년간 LG화학에 몸 담았던 'LG맨' 이종택 센터장은 지난 달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창업생태계 활성화 업무를 하는 기관의 대표로서다.

반평생 대기업에서 '혁신'만을 좇던 이 센터장은 퇴직하고서도 혁신과 또 부딪혔다. 그간 대기업에서 쌓아온 경험과 안목을 빌어 지역 내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붓고 있다.

그는 각 스타트업만의 장·단점을 살려 성장시키기 위해 그들만의 기술을 파악하고, 지원 방법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다.

"갓난아기가 성인까지 자라는데 들어가는 부모의 지원처럼 스타트업 육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안 좋은길로 접어들면 바로 잡아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듯 지원 이후 방향성까지 잡아주는 것 역시도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종택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박건영
이종택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박건영

이 센터장은 취임 이후 센터 내 파티션을 모두 없앴다. 창조와 혁신을 이뤄내는데 가장 중요한 소통과 창의성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오픈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며 직원들과 격없는 소통을 통해야만 창조와 혁신 두가지 역량을 수행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저희들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육성해야하는 과정에서 항상 귀 담아 듣고 소통을 하다보면,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소홀함 없이 챙길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부에서부터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져야죠."

이 센터장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지 한 달을 맞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미래지향적 스타트업의 가치 향상'을 비전으로 ▷혁신 창업 모델링 ▷NO.1 액셀러레이터 ▷투자 기반 고도화 등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에 기술은 가지고 있는데 자본이 없어 빛을 못보는 스타트업을 제대로 조명시키고 싶은 마음이에요. 청년 크리에이터나 기업들을 만나 방법을 함께 찾고 토의하면서 그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종택 센터장 이력

충북 음성군 출생

청주 세광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LG화학 ABS/EP사업부 국내영업담당

LG화학 중국용싱ABS생산법인장

LG화학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LG화학 EP사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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