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본계획 변경 고시… 2025년 착공 2029년 개통 목표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공항~천안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총사업비가 3천억여원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지난 4일 기본계획 변경 내용을 관보에 고시했다.

주요 변경 내용은 사업비 증액으로 추진 곤란했던 경부선 구간 천안~서창 구간 2개 복선화를 취소하는 대신 경부선 전의~전동 구간 직선화(4㎞)가 반영됐다.

이로 인해 총사업비가 당초 8천216억원에서 5천122억원으로 감소됐다.

사업기간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였으나 타당성재조사 등으로 인해 2029년까지로 연장됐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은 2017년 8월 기본계획 당시 총사업비가 8천216억원 규모였다.

기본설계 과정에서 경부선 2복선화 사업비가 대폭 증액돼 2020년 4월부터 타당성재조사가 진행됐다.

충북도는 사업비 증액으로 타당성재조사 통과가 불투명함에 따라 사업 좌초를 막기 위해 추진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해결방안을 정부에 적극 건의했다.

그 결과 경부선 구간 사업을 축소하는 사업계획 변경안을 국토부가 기재부에 제출해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으며 이번 기본계획 변경 고시에는 이러한 사업계획 등이 반영됐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은 국가철도공단에서 기본·실시설계용역 입찰공고 중으로 오는 12월 착수해 2년간 추진할 예정이다.

2025년 착공, 2029년 개통이 목표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으로 북청주역 신설, 청주공항역 이전·신설, 충북선 서창~청주공항 구간 고속화 등이 추진되며 서울역~청주공항역 구간에 EMU-150 열차를 투입해 1일 19회 운영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도민의 숙원사업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타당성재조사라는 난관을 극복하고 본격 추진되고 있다"며 "수도권 및 충남과의 획기적인 접근성 개선으로 이용객의 이동편의 증진은 물론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청주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한 북청주권역의 개발 촉진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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