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치 밑돌아… 향후 시설물 846곳 중 499곳 보강공사
나머지 347개 성능평가조차 안돼… 2025년까지 71.5% 목표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지역 내진 설계·보강률이 전국 평균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내진율은 60.5%이다.

이는 전국 평균 내진율 72%를 밑도는 수치다.

2천144개의 전체 대상 중 내진 성능이 보강된 시설물은 1천298개다.

보강 작업에 나서야 할 시설물은 846개에 달한다.

2층, 연면적 200㎡, 높이 13m 이상인 공공시설물은 지진화산재해대책법에 따라 서둘러 내진 성능을 평가하고 미흡할 경우 보강해야 한다.

846개 중 499개 시설은 향후 보강공사를 하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347개는 내진 성능 평가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도로시설물이 170개로 가장 많고 공공건축물 98개, 수도시설·공공하수처리시설 각 26개, 병원 8개, 산업단지공공폐수처리시설과 폐기물 매립시설 각 6개, 저수지 2개다.

도와 시·군은 올해 76억원을 들여 24개 시설물의 내진 성능을 보강하고 26곳의 내진 성능을 평가 중이다.

그러나 이 사업이 끝나도 충북 내진율은 62.8%에 그친다.

'3단계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기본계획(2021∼2025년)'에 따른 충북도의 내진율 목표는 71.5%이다.

그러나 괴산지역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충북도는 시·군과 협력해 내진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도 충북도의 내진 보강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지속 점검하며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8시 27분 괴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벽체 균열과 유리·타일 파손 등 19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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