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은 농촌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방치된 불용농약을 집중 수거해 환경보전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옥천군 불용농약의 수집·처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농사가 마무리되는 시기에 맞춰 불용농약의 안전한 수거·처리를 위해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전용 수거함을 비치하고 있다.

또한, 11월 14일부터 25일까지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해 불용농약 2.5t 정도를 처리할 계획이다.

배출 방법은 농약이 담긴 용기 상태로 내용물이 새어 나오거나 흐르지 않도록 밀봉해 거주하는 읍·면 지역의 행정복지센터에 가져다 불용농약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이번 집중 수거 기간 내 수거된 불용농약은 군에서 지정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위탁 처리할 계획이다.

그동안 영농폐비닐, 농약빈병 등은 한국환경공단에서 보상금 제도를 통해 수거해왔으나, 농가에서 쓰고 남은 각종 불용농약은 마을이나 농지 주변에 수년 동안 방치돼 환경오염은 물론 안전사고 등의 추가 피해로 이어져 왔다.

천기석 환경과장은 "농촌지역 환경오염 예방과 주민의 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농가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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