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홍보 주력 막판 표심 결집… 12일 FISU총회서 개최지 결정

김영환 충북지사와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이 8일 벨기에 출국을 앞두고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장병갑
김영환 충북지사와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이 8일 벨기에 출국을 앞두고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장병갑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도시 선정을 앞두고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이 벨기에로 떠난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가 오는 12일 오전 9시(한국시각 12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각) 열린다.

FISU 규정에 따라 후보지 시·도지사 등은 총회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8일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충북도에 따르면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이 이날 출국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9일, 김태흠 충지사는 오는 10일 비행기에 오른다.

이들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충청권 유치 공동대표단,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과 함께 막바지 대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친다.

12일에는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에 참석해 프레젠테이션과 간담회 등을 통해 막판 표심을 자극할 방침이다.

개최지는 프레젠테이션 이후 투표권을 가진 22명의 집행위원들이 자체 심의 후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개최 도시 발표는 이날 오후 12시(한국시각 12일 오후 9시)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이 개최 도시로 확정되면 협약을 맺고, FISU 송별 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8알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벨기에 출장은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위해 줄기차게 노력해 온 충청권의 마지막 활동"이라며 "충남은 충청을 대표하는 충청권의 중심으로 대회 유치 성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이 모두 힘을 합쳐 유치에 나서고 있는 만큼 반드시 개최도시로 확정 됐으면 좋겠다"며 "충북은 그동안 부족했던 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다"고 말했다.

시·도지사들은 벨기에 입국에 앞서 다른 유럽 국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장우 시장은 최근 연구개발센터 유치를 위해 접촉했던 독일의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사를 방문해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이어 네덜란드로 이동해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사를 찾아 대전 반도체 부품 소재 기업과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민호 시장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시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창조혁신방안 마련과 지능형 도시(스마트시티) 조성, 중소기업 지원, 국제행사 상호 방문 등을 담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다.

김영환 지사는 네덜란드를 방문해 선진 스마트팜 시설 및 기관 등을 벤치마킹한다.

이번 네덜란드 방문은 향후 충북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청년농업인 교육 등 국제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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