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택치료 별도시험장 5곳서 응시
수능 사흘 전 14~16일 원격수업으로 전환

이광우(왼쪽) 충북교육청 교육국장이 9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023 대입 수학능력시험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이지효
이광우(왼쪽) 충북교육청 교육국장이 9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023 대입 수학능력시험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오는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 충북에서는 1만2천630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지난해 1만2천592명보다 38명 늘어난 인원으로 청주, 충주, 제천, 옥천 4개 시험지구 33개 일반시험장에 557개 일반시험실이 마련된다.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5개 별도시험장 11개 별도시험실, 입원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1개의 병원시험장 2실, 시험 당일 코로나19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일반 시험장에 마련된 56개의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충북교육청은 9일 주요일정과 시험지구별 시험장 설치 현황, 시험시간표, 시험 편의 제공 대상자 현황과 관리대책, 부정행위 방지대책, 시험장 점검, 교통대책, 지진발생대책 등의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수능 당일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하며 시험은 8시 40분부터 시작해 오후 5시 45분에 종료된다.

수험생은 책상 위 칸막이 없이 시험을 치르고 점심시간에만 별도 마련해 둔 종이 칸막이를 책상에 설치한 뒤 식사를 하게 된다.

수험표 배부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출신고등학교와 시험지구교육지원청별로 진행하고, 오후 1시 시험장별로 수험생 예비소집을 진행한다.

이날 시험장에는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사전, 태블핏 PC, 전자계산기, 휴대용 미디어플레이어 등 모든 전자기기는 가지고 갈 수 없다.

각 시험장에는 코로나19 유증상자 확인을 위한 발열 확인기를 설치하고, 시험장별 방역담당관도 배치했다.

시험 당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충북도청, 충북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출근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고 시험장 200m 이내 차량 진·출입 통제와 주차금지, 시험장 반경 2㎞ 이내 간선도로 집중관리에 나선다.

수능시험 당일 지진이 발생하면 행동요령과 3단계 대처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처하기로 했다.

앞서 수능 사흘 전인 14∼16일 도내 모든 고등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일까지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해 최적의 시험장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능 당일 수험생을 위한 응원전을 하지 않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