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꽁꽁 얼어붙었던 충청권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9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충청지역 취업자 수는 총 323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1천명(2.8%) 증가했다.

고용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대전 0.9%p, 세종 1.3%p, 충북 1.0% 상승, 충남 1.7%씩 각각 상승했다. 이중 대전(62.6%)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은 전국 평균 고용률 62.7%를 상회했다.

우선 대전의 취업자는 80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2천명(1.5%)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9천명이 늘면서 한 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실업자는 1만2천명으로 9천명(-43.8%) 감소했고, 실업률 역시 1.4%로 1.2%p 하락했다.

충북 취업자는 94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1천명(2.3%) 증가했다. 실업자는 1만5천명으로 3천명 줄었고, 실업률은 1.5%로 0.3%p 하락했다.

같은기간 충남 취업자는 128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4천명(3.5%) 증가했고, 세종의 취업자는 20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4천명(7.3%) 증가했다. 다만 충남과 세종에서는 실업자가 3천명씩 늘었다. 실업률 역시 세종 0.2%, 충남 0.1% 올랐다.

이처럼 전반적인 충청권 고용지표가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업소·음식점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규모 사업장들의 고용상황이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회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산업별로 보면 4개 시·도 모두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도소매·숙박음식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수가 크게 상승했다.

3개 업종에서 ▷대전 5만명 ▷세종 1만9천명 ▷충북 8만명 ▷충남 9만명이 증가했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세계 경제 침체로 제조업 고용률이 줄었지만 충청권 고용시장 전체적으로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