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소통으로 협치 이룰 것"… 임기는 2024년 5월말까지

국민의힘 5선인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 상당구)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공식 선출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정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한 '국회부의장 보궐선거'에서 총투표수 227표 중 199표를 얻어 국회부의장에 당선됐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5선인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 상당구)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공식 선출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정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한 '국회부의장 보궐선거'에서 총투표수 227표 중 199표를 얻어 국회부의장에 당선됐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정우택 의원(국민의힘·청주 상당·5선)이 10일 제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정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한 '국회부의장 보궐선거'에서 총투표수 227표 중 199표를 얻어 국회부의장에 당선됐다.

국회는 관례에 따라 당선인 득표수만 발표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사임한 정진석 전 부의장의 잔여 임기(12월말까지)는 물론이고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 말까지 국회부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정 부의장은 이날 당선 인사에서 "지난 1996년 국회에 입문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가치 실현을 위해 지금까지 걸어왔다"며 "다수당의 일방적 독주가 아닌 대화와 소통으로 협치와 합의가 이뤄지는 국회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우리 앞에는 중요한 과제가 하나 있다. 바로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라며 "그것은 비상식과 불공정 사회가 아닌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정치권은 물론 중앙·지방정부에서도 두터운 경력을 쌓은 경제 관료 출신의 당내 최다선(5선) 의원 중 한 명이다.

정 부의장은 행정고시 합격 후 1980년대 경제기획원에서 일하는 등 공직생활 첫 13년을 행정부에서 보냈다.

이어 1992년 통일국민당 진천ㆍ음성지구당 위원장을 맡아 정계에 입문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민련으로 당적을 바꿔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고, 김대중 정부에서는 40대에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6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간판으로 충북도지사에 당선됐고, 19대 총선에서 여의도에 3선 의원으로 복귀해 20대 총선에서도 연이어 당선된 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 권한대행을 지냈다.

특히 원내대표 시절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로 당이 가장 어려웠던 때다.

정 부의장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낙선했다가 지난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재선거에서 당선, 2년 만에 다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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