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 착공식관련 자료사진.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 착공식관련 자료사진. 

'천연가스'는 일반적으로 석유와 함께 매장되어 있는 기체 상태의 가스로, 석유·석탄과 더불어 중요한 에너지 자원으로 손 꼽히고 있다. 이런 천연가스는 석탄, 석유에 비해 대기 오염 물질 배출이 거의 없어 청정연료로의 장점이 많다. 이로인해 우리나라는 도시가스 등 가정용 및 발전용으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할 '음성천연가스발전소'가 지난 9일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건설현장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을 가진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지난 2014년 5월 유치건의를 시작으로 9월 음성 이장협의회 등 6개 단체 LNG발전소 유치동의서 제출, 2017년 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 2018년 2월 발전소 건설 반대투쟁위원회 구성(발전소 인근 6개 마을 부지출입 방해), 2020년 2월∼6월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를 개최했다.

2021년 4월 환경영향평가 본안협의 완료, 2021년 9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고시, 2022년 6월 154㎸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환경부), 2022년 9월 154㎸송전선로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산업부) 등 11개 정부 부처 인허가를 완료하면서 발전소 건설의 토대가 마련됐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오는 2026년까지 561㎿급 발전소 2기, 총 1천122㎿급 설비용량을 갖춘다. 이곳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음성군과 충주시 등 충북지역의 산업단지에 공급한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로 인해 건설·운영기간 중 254개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약 1천474억원의 지역업체 매출 증가, 발전소 건설·운영에 따른 지역지원금 및 지방세 납부 등으로 1천139억원의 지역경제 및 세수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정부의 전력산업 연료전환(석탄→천연가스)정책에 따른 국내 제 1호 건설사업이라는데 의미가 크다. 특히 '탄소중립 이행의 중요자원인 친환경 LNG발전으로 지속가능한 녹생성장 선도'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깨끗하고 안전한 발전소 건설'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착공식에서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친환경 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며 "동서발전의 역량을 결집해 적기에 준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충청북도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지난 2017년 주민 1만여명의 동의를 받아 유치했지만 5년여 동안 발전소 인근 주민들과 많은 진통을 겪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이날 착공식 주변 도로에는 발전소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부정적인 플래카드도 목격되기도 했다. 그래서 한국동서발전㈜는 이날 착공식을 계기로 그동안 음성지역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이뤄진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특히 마을 주민대표와 음성군과 한 상생협약은 끝까지 이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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