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김혜숙 단양군의원(국민의힘. 사진)이 지난 11일 남한강에서 수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 '단양호 119 수난구조대 배치'를 촉구했다.

김혜숙 의원은 이날 열린 제312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수상 안전에 대한 관심과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단양수중보 건설 이후 최근 단양호에서 수상레저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또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수상 레저 개발 사업과 연계해 수상레저 스포츠가 단양의 새로운 관광 트랜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그러나 과거 단양에서 발생한 '1994년 충주호 선박 화재 30여 명 사상', '2020년 일가족 3명 급류 실종 사고', '2021년 도담삼봉 유람선과 보트 충돌 사고' 등을 언급하며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그는 특히 제천·충주시에 119 수난구조대가 있지만, 단양에서 수난 사고가 발생하면 ▶단양까지 출동 시간이 장시간 소요 ▶동절기 충주호 결빙 출동 불가 ▶충주호 수위가 136m 이하일 경우 단양수중보에 선박의 선저(船底) 충돌 우려 출동 불가 등으로 신속한 구조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단양역 부근과 단양군 보건소 앞 또는 단성면 하방리 행정선 접안 시설 등에 119 수난구조대를 배치해 수상 레포츠 활동 및 선박 수난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능력을 하루속히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 단양호에는 현재 유람선 7척, 행정선 1척, 199인승 관광선 1척, 어선 18척 등 총 27척의 선박이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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