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경찰청이 음주운전 일제단속 사전예고를 했는데 40명이 넘는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

14일 충남경찰에 따르면 행락철·다가오는 연말 각종 모임과 회식이 늘어남에 따라 음주 교통사고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지난 10일 저녁 충남지역 전역에서 야간 일제 음주단속을 실시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도내 음주운전이 다수 발생하는 유흥가·다중이용시설(천안 두정동, 아산 용화동 등) 진·출입로 및 고속도로 요금소(대천·서대전 TG) 등 총 26개소에서 일제단속에 들어간다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알렸다.

이 같은 경찰의 음주단속 사전예고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았다. 경찰은 음주단속을 벌여 면허취소 21명, 면허정지 20명, 훈방 2명 등 43명의 음주운전자를 적발했다.

실제 경찰이 지난 10일 오후 9시께 보령시 한내로터리 4개 진출입로에서 대대적으로 음주단속을 하던 중 차량에서 내려 도주하는 운전자를 20m가량 추격 후 붙잡아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정지 수치(0.056%)로 단속에 적발됐다.

특히 천안·아산·서산·당진지역 유흥가 주변에서 단속된 음주운전자만 절반가량인 21명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은 만큼 연말까지 도내 일제 음주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충남에서는 하루 평균 6.8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10월 2개월간 음주 교통사고는 480건으로 전년 435건과 비교해 1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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