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예마스터십 무책임한 예산·인력 낭비 지적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14일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했다./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14일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했다./충북도의회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제405회 정례회 기간 중인 14일 문화체육관광국 소관부서에 대한 2022년도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청취하고 추진 업무 전반에 걸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오영탁 의원(국민의힘·단양)은 "2019년도에 제정된 '충청북도 국어 바르게 쓰기 조례'에 의하면 공공기관의 사업명에 무분별한 외래어, 외국어, 신조어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문화체육관광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명에 외국어가 남발되고 있다"며 "조례 제정 취지에 맞게 도민이 알기 쉽도록 사업명칭 변경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최정훈 의원(국민의힘·청주2)은 "세계무예마스터십은 대회 필요성에 대해 도민의 공감대 형성에도 실패했고 혈세 낭비와 무용론이 끊임없이 제기됐다"며 "그러나 무리하게 추진되면서 결국 도민 민생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세금만 잡아먹는 동네잔치라는 부정적인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예마스터십의 방만한 예산집행 전력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무책임한 보여주기식 선전 행사를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이옥규 의원(국민의힘·청주5)은 "충북도 지역서점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지 2년이 다 되도록 지역서점에 대한 지원 사업이 전혀 없었다"며 "동네 지역서점이 주민들에게 문화와 소통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속히 추진해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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