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15일 긴급점검 결과 발표 87개소 법 위반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고용노동부는 전국 207개 복합쇼핑몰 등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시행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점검 기간 동안 400여 명의 전국 근로감독관과 산업안전보건공단 전문가는 산업재해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에 중점을 두고 현장을 확인했다.

그 결과 점검대상의 42%에 해당하는 87개 복합쇼핑몰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시정을 요구해 현재 개선조치가 모두 완료됐다.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대전 대형 아웃렛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1개월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해당 사고를 반면교사 삼지 못하고 기본적인 안전조치조차 소홀히 했다"며 "점검 결과에 따른 법 위반사항을 해당 업체 각 본사에 통보하고, 기업 스스로 안전 점검을 강화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점검은 지난 9월 26일 대전 대형 아웃렛 화재 사고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를 게기로 고용노동부가 대형 유통업체 650여 개소 중 207개 복합쇼핑몰을 선정해 지난달 11~31일간 불시 점검에 나선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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