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프랜차이즈 10곳 1일 영영섭취 기준 초과"
네네 '쇼킹핫치킨' 1천234g·'교촌 오리지날' 625g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프랜차이즈 치킨이 제품마다 중량, 영양성분, 가격 등 차이가 커 소비자들의 꼼꼼한 확인이 요구된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24개 제품(10개 브랜드)을 조사한 결과, 제품별 중량 차이가 컸고 치킨 한 마리의 영양 성분 함량이 1일 섭취 기준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가장 중량이 많은 제품은 네네치킨의 매운맛 제품인 '쇼킹핫치킨'의 중량은 1천234g이었고, 처갓집양념치킨 치즈맛 제품인 '슈프림골드양념치킨'이 1천101g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중량이 적은 제품은 교촌치킨 간장·마늘맛인 '교촌오리지날' 625g과 호식이두마리치킨 '간장치킨' 679g이었다.

맛과 브랜드에 따라 제품별 중량이 최대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치킨 가격은 한 마리당 1만6천원~2만2천원으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교촌치킨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과 호식이두마리치킨 '간장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이 1만6천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처갓집양념치킨 '슈프림골드양념치킨'이 2만2천원으로 가장 비쌌다.

치킨의 뼈를 제외한 먹을 수 있는 부위인 가식부 100g당 나트륨 함량은 네네치킨 '소이갈릭치킨'의 함량이 513mg으로 가장 높았고, 교촌치킨 '교촌오리지날'의 함량이 257mg으로 가장 낮았다.

치킨 100g당 당류 함량은 교촌치킨 '교촌오리지날'의 함량이 0.9g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네네치킨 '쇼킹핫치킨'과 호식이두마리치킨 '땡초불꽃치킨'의 당류 함량은 각각 18.5g, 12.6g으로 시험대상 제품 중 가장 높았다.

치킨 한 마리의 열량과 영양성분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열량은 네네치킨 '쇼킹핫치킨'이 1일 추정량 대비 155%로 가장 높았고, 굽네치킨 '고추바사삭'은 1일 추정량의 78%로 가장 낮았다.

포화지방은 네네치킨 '치즈스노윙'이 1일 기준치 대비 327%로 가장 높았고, 호식이두마리치킨 '간장치킨'과 교촌치킨 '교촌레드오리지날'이 1일 기준치의 87%로 가장 낮았다.

콜레스테롤은 굽네치킨 '치즈바사삭'이 1일 기준치 대비 303%로 가장 높았고, 함량이 가장 낮은 비비큐(BBQ) '소이갈릭스'도 1일 기준치의 1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험대상 업체 10개 중 교촌치킨, 굽네치킨, 비비큐(BBQ),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4개 업체만이 제품의 영양성분 정보를 자사 홈페이지에 표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정보가 부족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업체의 부담을 줄이고 영양성분 표시를 유도하는 방안 마련을 정부 및 유관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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