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곳 1만6천가구…작년 2배 증가

지난해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로 선정된 충북지역 시군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충북지역은 지난해 충주시 주덕읍, 이류면 가금면 일대가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로 선정된데 이어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 257만평은 혁신도시로 지정됐다. 이같은 개발 호재가 겹치면서 건설업체들은 대거 아파트 분양물량을 쏟아낼 태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충북지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24곳 총 1만6천318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분양물량인 7천43가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파라다이스건설은 올해 가장 먼저 증평군 증평읍에서 53평형 단일평형으로 11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번 분양은 2차분으로 1차 33~45평형 421가구는 2005년 7월 분양한 바 있다. 2월초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두산산업개발도 청주시 사직동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서 주상복합아파트 39~78평형 576가구를 2월께 선보인다.

청주시 강서지구에는 (주)대원이 48~53평형 306세대를 3월말쯤 분양하고, 4월엔 한라건설이 29~34평형 43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청주시 비하동에서 33~48평형 414가구를 5월께 분양할 계획이고, 같은 달 롯데건설은 청주시 사직동 주공아파트를 헐고 3천457가구 중 25~66평형 643가구 분양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또 9월께 청주시 복대동에 45~53평형 강서지구 e-편한세상 420세대를 공급한다.

이와 함께 7월께에는 금호건설이 청주시 복대동에 25~43평형 금호어울림 1천337가구를 공급하며, 평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벽산건설은 청주시 비하동에 충북비하 벽산블루밍 805세대를 분양한다.

청원군 강외면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는 6월께 3곳 1천353가구가 분양된다. (주)대원은 32평형 322가구를 분양하고, 모아건설도 20~30평형 41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영은 11월께 청주시 복대동 옛 대농공장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4천3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곳엔 백화점, 메디컬타운, 금융센터, 테마공원 등도 함께 들어선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충북지역은 충청권의 다른 곳보다 아파트 공급이 적고 상대적으로 관심도 적었던 지역이지만 기업, 혁신도시로 선정된 뒤 주목을 받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대단지 분양아파트도 많아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인구유입 없이 아파트 분양만 집중될 경우 대규모 미분양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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