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영의 디지털 컨버전스 (30)

/ 오상영 충북SW협회장(에이다컨설팅대표)

설날이 지나고 나면 신년 사업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 정부의 지원과 규제 속에서 성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많은 연구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기업의 성장 요인은 대표자의 의지와 실천력이라고 한다. 올해도 중소기업 정보화지원정책이 풍성하지만 적극적 수용 여부가 중요하다. 정보화는 18세기 산업혁명에 비교될 만큼 엄청난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지만 아직도 진행 중인 분야로 피해갈 수 없는 흐름이다. 따라서 기업 정보화 정책의 수혜자 될 수 있는 기업이 되길 바라며 2006년도 중소기업정보화 정책을 쉽게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불법 기술유출 방지사업’은 기업의 기술 유출 가능성을 정밀 진단과 함께 기업의 기술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보안 시스템의 구축을 지원한다. 둘째, 지난 해 기업으로부터 가장 인기가 좋았던 사업으로 ‘생산정보화사업(e-Manufacturing)’이다. 공장을 등록한 기업으로 생산, 제조 관련 설비의 정보화 구축사업으로 생산 현장에서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통합생산이 가능한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생산시점관리(POP) 시스템을 구축 지원하는 것으로 생산 현황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로 출력되므로 작업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셋째, ‘정보화 경영체제 구축 및 인증사업’으로 단위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건설회사가 ‘공사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거나, 유통 회사가 ‘재고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면 도입 요청을 할 수 있다. 5인 이상 사업장이면 누구나 꼭 필요한 맞춤식 단위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수 있다. 또한 도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정보화 경영인증’을 해 준다. 인증을 획득하면 각종 기업 평가 시 가점을 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 된다. 넷째, ‘중소기업 재직자교육’으로 기업에서 정보화 교육을 신청하면 강사가 기업으로 출강하여 교육을 해주는 사업으로 전액 정부지원으로 진행된다. 다섯째, ‘정보화 일괄지원사업’은 정보화혁신전문기업으로부터 정보시스템 도입성공 판정 시까지 선지원을 받는 사업으로 SW를 구축하는 기업은 실패 시에 정부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책임지고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정보화 성공 보장이 되는 지원사업이다.
기업의 성장은 기술적, 경제적, 정책적 환경 속에서 변화되고, 발전 될 수밖에 없다. 고도의 기술력도 경제성이 추구되어야 하며, 또한 국가 또는 국제적 규약을 따라야 하고, 수용하면서 향유하여야 한다. 일부 정부정책에 반감을 갖은 기업인도 많다. 그러나 지나치게 정부정책에 부정적인 것은 자칫 경쟁력에서 낙오되는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 1차 세계대전은 많은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내 몰아 절망과 몰락의 의식을 팽배하게 만들었고 이는 로스트 제너레이션(잃어버린 세대) 작가를 탄생 시키게 된다. 전쟁에 대한 비판을 넘어 기존의 가치에 대한 총체적 무가치론을 내세우면서 허무주의와 비판으로 일관하다가 또 다른 비판을 받게 되면서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된다.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이 지원 후 각종 평가, 실사가 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긍정적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너무 많은 염려와 비판은 로스트 제너레이션의 사장이 될 수 있어 보다 긍정적으로 적극적인 정부지원정책의 수용기업이 되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