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후 반등 전망… '대도시+대단지+브랜드' 3박자 골라야

청주지역 아파트 단지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청주지역 아파트 단지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충남·북 등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부동산 수요자들이 돌아올 상승장에 대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가 규제 완화 기조를 보이고, 거래활성화 대책 등이 나오는 등 유망 투자처를 선점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과거 부동산 대세 하락 기간은 약 4년(2008년 말~2012년 말) 정도에 해당했다. 올해 이미 1년가량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만약 이번 하락장이 과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면 앞으로 3년 뒤 반등장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분양시장의 경우 분양 이후 입주까지의 시간이 대략 3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근 분양을 한 단지들의 입주 시점과 상승장이 맞물리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의 양극화가 이뤄지고 있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부동산에서 가장 중요한 입지와 상품성을 더욱 꼼꼼하게 따져 선별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은 지역이다. 상승장에서는 수요의 유입이 풍부해야 하므로 대도시가 유리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지방의 경우 광역시 및 호재작용 도시가 이에 해당한다. 다음으로 고려할 것은 단지 규모다. 대단지는 기본적으로 커뮤니티 규모가 크고 다양한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소규모 단지에 비해 거주 만족도가 높다. 또,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증가하면서 지역 내에서도 랜드마크로서 시세를 리딩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브랜드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 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브랜드에 따라 옷의 가치와 가격이 달라지는 것처럼 요즘 부동산시장에서는 브랜드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로 충청권 공급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HDC 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 본성리 일원에서 '음성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히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달 대전시 유성구 학하동에서 '포레나 대전학하'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21개 동, 전용면적 59~84㎡, 2개 단지 규모이며, 총 1천754가구(1단지 1천29가구, 2단지 725가구) 중 임대를 제외한 872가구(1단지)를 일반 분양한다.

효성중공업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 일원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4㎡ 아파트 602가구,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30실,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209-1 일원에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을 이달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은 지하 5층~지상 49층, 6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14㎡ 총 999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총 80실 규모로 조성된다.

리얼투데이 장재현 이사는 "부동산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상승장에 올라타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도시, 대단지, 브랜드 등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장점들을 갖춘 단지들이라면 집값의 부침이 있더라도 결국은 상승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이들 장점들이 결합된 곳을 중점으로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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