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EROG그룹,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 체결
현지 60여 개 국영·민영기업에 7천만불 제품 공급

충북 오송에 본사를 둔 터보윈㈜(김민수 대표)이 중동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터보윈
충북 오송에 본사를 둔 터보윈㈜(김민수 대표)이 중동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터보윈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오송에 본사를 둔 터보윈㈜(김민수 대표)이 중동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터보윈은 지난 17일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내한을 계기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22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 이창양 산자부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사우디 EROG그룹과 현지 합작법인 설립 및 제품기술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터보윈은 EROG그룹과 함께 네옴시티 등을 포함한 사우디 주요 국책사업들과 사우디 현지 60여개 주요 국영·민영기업에 약 7천만불 규모 터보 컴프레서 및 터보 블로워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민수 대표는 본보와 통화에서 "터보윈이 좋은 기술은 갖고 있었지만 최근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터보의 터보컴프레서 및 터보블로워에 대한 해외에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직접 대면하여 협의하지 못하는 제약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결실은 EROG그룹과 약 3년이 넘는 혹독한 제품 검증과 기술 인증 등을 거친 결과"라며 자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업무계약을 교두보로 중동 공급망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며, 새로운 발판으로 삼아 터보윈 제2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터보윈은 2015년 1월에 설립돼 현재까지 약 150여개 특허 및 인증을 취득하고, 매년 2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정도로 연구개발에 매우 특화된 기업이다.

세계 최초 10Bar(g) 압력 에어베어링을 적용하는 터보컴프레서 세계 최초 방폭모터를 탑재하는 IoT 기반 스마트터보블로워를 포함한 총 19가지 터보컴프레서와 터보블로워 제품라인업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에어베어링은 미국 NASA에서 최초 개발된 우주항공기술을 김민수 대표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대한민국 대표 터보기술로 기존 제품과 달리 100% 오일(Oil)을 사용하지 않고 공기(Air)만을 사용하는 기술이다.

에어베어링이 적용된 터보윈 터보컴프레서와 터보블로워는 타사 제품들보다 에너지 절감율이 최고 57.5%에 이르는 것으로 실험 결과 확인됐다. 게다가 오일이 아닌 공기를 사용하다 보니 마찰이 없어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아울러 친환경 탄소중립(Zero-Emission)에 필수적이며, 손쉬운 유지보수와 제품 수명기간 연장으로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되는 효율성(Efficiency)과 효과성(Effectiveness)을 모두 극대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터보윈 제품은 주로 석유화학, 2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제약화학, 식음료, 수처리, 발전소, 제철·금속처리 등 다방면에서 사용된다. 특히, 북미, 유럽, 일본, 동남아, 인도, 호주, 러시아, 중동, 중국, 대만, 중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 글로벌 고객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터보윈은 2020년 4월 청주 내수에서 오송으로 사옥을 신규 이전했다. 창립 이후 대한민국에서 가종 존경받는 기업, 세계일류제품, 대한민국 국가대표혁신기업, 글로벌강소기업, 대한민국모범중소기업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