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년 1월 국가철도공단에 명칭 변경 요청 계획

신학규 청주시 경제교통국장이 22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송역 명칭 변경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명년
신학규 청주시 경제교통국장이 22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송역 명칭 변경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오송역 명칭 변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민 78.1%가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명칭 변경에 찬성하면서다.

청주시가 오송역 명칭 변경 추진을 위해 여론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청주시민 1천3명과 전국철도이용객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청주시민 78.1%, 전국철도이용객 63.7%가 청주오송역으로 명칭 변경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달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전화조사(RDD)와 온라인조사를 통한 '오송역 명칭 변경 찬·반 조사'를 진행했다.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찬성 78.1% ▷반대 15.4% ▷잘 모르겠음 3.6% ▷찬성도 반대도 아님 3.0% 순으로 조사됐다.

명칭 변경 찬성 이유로 청주시 홍보 효과가 32.4%로 가장 높았다.

전국철도이용객 조사는 응답자의 68.8%(비인지 57.3%, 오인지 11.5%)가 오송역의 위치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명칭 변경에 대한 찬·반 조사결과는 ▷찬성 63.7% ▷잘모르겠음 28.2% ▷반대 8.1% 순으로 조사됐다.

찬성 이유로 오송역 위치 인지도 향상이 60.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찬성 비율이 높게 분석돼 오송역 명칭 변경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달 중으로 청주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초 국가철도공단에 오송역 명칭 변경 요청을 할 계획이다. 이후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명칭이 최종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민의 찬성이 높은 만큼 오송역 명칭 변경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특별한 문제가 제기되지 않는 한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주시 오송역 명칭 변경은 2014년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꾸준히 제기됐다. 두 차례에 걸쳐 '청주오송역' 변경을 시도했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청주시민 무작위 전화조사(유선 45.2%, 무선 54.8%), 전국 철도이용객 온라인 패널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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