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안현예 주성고 2년

주성고(교장 정구영)는 '하루 열줄이상 글쓰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100일동안 30편의 글을 마친 소감을 글로 정리해 본다.

김재훈 선생님께서 담당이신 '하루 10줄 이상 글쓰기'가 모두 끝났다.

이 10줄 글쓰기를 쓰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었다. 30편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에 나의 일상들, 나의 고민들, 주로 나의 본질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자주 생각하고 나의 진로와 관련해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생각부터 단조로운 일상까지 쓰면서 내가 어떻게 살아갈지 전보다 더 명확해졌다.

일상들을 쓰면서는 나의 일상에 대해 더 잘 알게 됬고 그날의 하루를 머릿속으로 복습하는 느낌이라 기분이 신선했고 난 평범한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지금을 살고 현재에 감사하며 살아갈 것이라는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나의 바람이 정신적으로 굳어지고 단단해졌다.

나의 고민들을 쓰면서는 나의 가족관계, 인간관계, 사소한 큰 감정 기복 등등 복합적으로 실타래처럼 뭉쳐진 고민인 만큼 고민들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차분한 정신 상태에서 나의 고민들을 적어나가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됐다. 그리고 난 고민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나 가족에게 무조건 말을 했었는데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혼자서도 감정조절을 하는 법을 알고 정신적으로 남에게 의존만 하는 것에서 졸업한 것 같아서 많이 기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안현예
안현예

나의 본질과 나의 진로와 관련해 생각하고 글을 썼었는데 내가 쓴글을 다시 보니 내 나이대의 진지하고 순수한 고민이여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일기형식으로 나의 삶에 대한 고찰들을 쓰는 습관을 더 들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이러한 의미있는 시간이 되게 기회를 만들어주신 김재훈 선생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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