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와 문장이 춤을 춘다.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고 떨어지고 솟는 꽃잎이나 나뭇잎처럼 문자와 이미지가 날아다닌다. 작가는 가장 쉽고도 동시에 난해한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해 나간다. 그의 이미지들은 넋두리와 흥얼거림과 중언부언하는 기묘한 텍스트가 화면 가득 채워지며 마치 바벨탑이 무너진 직후 주위를 떠돌며 대화할 수 없는 무수한 언어들의 분열을 은유하는 풍경이다. / 아트스페이스 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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