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1일부터 사이다와 주스, 이온음료 등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LG생활건강은 1일자로 ▷파워에이드 ▷미닛메이드 ▷토레타 ▷몬스터 등 4개 브랜드 제품 공급가를 평균 6.1% 인상한다.

파워에이드(1.5L 페트)는 공급가 기준으로 5.9% 오르고 토레타(240mL 캔)는 6.3% 오른다.

미닛에이드 오렌지(1.5L 페트) 공급가는 5.0% 인상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환율 등 외부영향으로 인해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지속 상승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가격 조정 품목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커피, 주스, 생수 등 10개 브랜드 음료 제품 가격을 평균 4.0% 인상한다.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업소용) ▷펩시콜라(업소용) ▷탐스(업소용) ▷델몬트 ▷제주감귤 ▷칸타타 ▷레쓰비 ▷아이시스 ▷에비앙 ▷볼빅 등 제품 10종의 출고가를 평균 4.0% 올린다. 해당 브랜드 모든 용량 제품이 인상 대상에 포함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당류와 오렌지, 커피 원료뿐 아니라 포장재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고,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도 오르는 등 제반 경비 상승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2월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4.7%, 지난해 12월엔 6.8% 올렸다. 대표 상품인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의 가정용 제품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6~8% 오른 셈이다.

설상가상으로 커피 원두가 오름에 따라 동서식품도 맥심과 카누 등 제품 가격을 오는 15일부터 올릴 예정이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등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9.8%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가격 인상은 지난 1월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다.

이에 따라 맥심 오리지날 리필 170g 제품의 출고가는 6천90원에서 6천680원으로 오른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 제품의 출고가는 1만2천140원에서 1만3천330원으로,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 제품은 1만5천720원에서 1만7천260원으로 오른다.

동서식품은 커피 원두와 주요 원재료를 전량 수입함에 따라 커피 원두를 포함해 물엿, 설탕 등 주요 원재료 가격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높은 원재료 가격 수준과 고환율 영향을 감당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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