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으로 휘발유 공급 차질도 가시화되자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유조차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에 들어갔다. 사진은 1일 서울의 한 주유소 주유기에 붙은 '' 안내문. /연합뉴스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휘발유 공급 차질도 가시화되자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유조차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에 들어갔다. 사진은 1일 서울의 한 주유소 주유기에 붙은 '' 안내문. /연합뉴스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 영향에 품절 주유소가 늘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품절 주유소는 모두 60개소에 달했다.

휘발유 품절 주유소는 41개소, 경유는 13개소, 휘발유와 경유 모두 품절인 주유소는 6개소다.

지역별로는 서울 22개소, 경기 16개소, 충남 11개소, 충북 3개소, 강원 4개소, 전북 2개소, 인천 1개소, 세종 1개소다.

오피넷이 공개한 자료는 주유소 자발적인 제출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하기에 실제 재고 현황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4일 화물연대 파업 이후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정유공장·저유소 등 주요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확인하고 대체수송수단을 긴급투입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저유소 현장을 방문해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출하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기사들을 만나 "안심하고 운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찰 호위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으로 11월 30일까지 파악된 업종별 피해 규모는 시멘트 976억원, 자동차 3천192억원, 정유 4천426억원이다.

파업 피해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자 산업부는 정유 분야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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