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재료용 농산물 잔류농약 안전성검사 결과 98% 적합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내에서 유통되는 김장재료용 농산물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김장철을 맞아 지난 11월 김장재료용 농산물의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98%가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도내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서 유통되는 무, 배추, 생강 등 김장재료용 농산물 52품목에 대해 잔류농약 339종을 검사했다.

겸사결과 디노테퓨란, 티아메톡삼 등 살충제 성분과 보스칼리드, 플룩사피록사드 등 42종이 검출됐다.

나머지 297종의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또 검사한 52품목 중 갓(홍갓) 1품목에서 플룩사메타마이드가 허용기준을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플룩사메타마이드는 살충제 성분 농약으로 갓에서의 기준은 PLS(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 0.01 mg/kg이하)가 적용됐다.

PLS는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로 농산물별 잔류허용기준을 정하고,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농약은 불검출 수준의 일률기준(0.01 mg/kg이하)을 적용하는 제도다.

그 외 잔류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26품목을 포함해 51품목은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2019년부터 시행된 PLS로 인해 전국적으로 잔류농약 부적합률이 높아졌다"며 "강화된 법제도에 따라 생산자는 힘들게 생산한 농산물이 사실상 폐기처분 등의 행정조치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농작물별 등록된 농약만을 사용하는 등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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