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에코프로비엠 주가 10만원선 깨지기도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 9일 KRX 2차전지 K-뉴딜지수 구성종목 시가총액은 267조3천448억원을 기록했다. 8일 시가총액 278조8천739억원과 비교해 11조5천29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C(-7.01%), 삼성SDI(-6.93%), LG화학(-6.42%), 엘앤에프(-6.03%), 천보(-5.72%), 포스코케미칼(-5.39%), LG에너지솔루션(-3.01%) 등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3.06%)만 상승했다.

충북에 위치한 2차전지 관련 기업 주가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장 중 한때 10만원 선도 깨졌다. 이날 에코프로비엠(-2.42%)은 오후 낙폭을 줄이며 10만1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아울러 미래나노텍 1만7천250원(-8,00%), 더블유씨피 4만6천600원(-7.36%), 천보 22만4천200원(-5.72%), 코스모신소재 5만5천600원(-5.60%), 엠플러스 1만1천850원(-3.27%), 엔켐 6만800원(-2.41%)으로 주가가 빠졌다.

주가 하락은 경기침체로 인해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중국여객자동차협회(CPCA)가 밝힌 중국 11월 승용차(내연기관 및 전기차 포함) 판매량은 총 167만 대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9.5% 감소했다.

여기에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전기차 수요의 상징 격인 테슬라가 휘청이자 국내 2차전지 산업도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걸로 보인다. 테슬라는 재고가 많아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12월말부터 내년 1월초까지 모델Y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배터리 산업 가치사슬을 지탱하는 국내 기업들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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