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입구 / 중부매일 DB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입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청주에 다수 생산 공장을 둔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업황 둔화로 4분기 영업 적자가 악화될 것이란 전망에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12일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10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렸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올해 4분기 예상 영업손실은 1조5천400억원으로 종전 추정치 8천42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2023년 연간 영업손실 역시 3조5천억원으로 종전 추정치 2조원 손실와 시장 전망치 9천57억 손실을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현대차증권도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3분기까지 영업손실이 이어지면서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12만3천원에서 10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분기 디램(DRAM)과 낸드(NAND)는 여전히 보수적인 완제품 업체들의 재고 관리로 인해 기존 추정치를 하회하는 -5.4%,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버 DRAM가격도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대비 5.9% 감소한 8조9천억원으로 변경한다"고 했다.

반도체주를 둘러싼 위기의식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실제 업황 우려는 현실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는 전년 대비 30% 가까이 급감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8월(-7.8%)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9월(-5.7%), 10월(-17.4%), 11월(-29.8%) 등 4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반도체 시장은는 코로나19(COVID-19) 이후 발생한 과다 수요가 줄어들고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산업이 부진해 전년 증가세(1.6%)에서 큰 폭의 감소세(-9.9%)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편 12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400원 내린 8만1천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2월 8거래일 중 6거래일 주가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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