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교사노동조합(위원장 유윤식, 이하 충북교사노조)은 14일 "충북교육청은 유·초·특수 돌봄 업무에서 교사를 배제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도내 학교에는 8시간 전일제 돌봄전담사가 배치돼 있는데 교사가 돌봄 행정업무를 맡아 본연의 업무인 수업 준비, 생활지도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열악한 근무 환경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교육부는 지난 8월 4일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으로 돌봄전담사의 8시간 근무 시간 확보와 돌봄행정업무를 돌봄전담사 중심의 행정지원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면서 "충북교육청은 돌봄전담사 노조와의 협상을 핑계 삼아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돌봄전담사, 특수교육 종일반 전담사 행정업무를 차일피일 미루고 교사에게 떠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전교육청 등 경기, 서울, 인천, 전남은 올 한해 돌봄업무로부터 교사를 배제하는 공문을 시행했다"며 "충북은 2018년도부터 전일제 돌봄전담사가 배치됐지만, 돌봄행정업무를 교사가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내년 학교교육과정 계획 및 학교 업무분장에 '돌봄업무 지원교사' 문구 삭제 ▷돌봄교실 교사의 돌봄 행정업무 배제 ▷돌봄전담사, 특수교육 종일반 전담사 돌봄 행정업무 전담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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