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7천500원까지 하락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바닥없이 빠지고 있다.

16일 SK하이닉스 주가는 7만7천500원(-3.37%)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2년여 만에 종가가 7만원대로 밀리는 등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대표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17% 하락하자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웨스턴디지털은 골드만삭스가 매도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10%대 폭락했다. 마이크론과 엔비디아는 거시 경제 위축을 감안해 원가 이하로 재고를 줄이고 있다는 소식에 4%대 하락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의미 있는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2분기까지 가격의 추가 하락과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적자가 2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서버 고객들의 반도체 재고 조정 강도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고 노트북과 스마트폰 성수기 효과도 기대치를 밑돈다"며 4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2조2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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