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병인 기자］행사를 주관하는 밤밤산책위원회는 공주시상가번영회를 중심으로 청년 상인, 로컬 크리에이터, 방송국 디제이, 문화예술 전문가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상인 중심기관이다.

공주시의 심각한 인구 유출 이후 1990년대 후반부터 급속하게 쇠퇴하기 시작한 이곳을 다시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시작한 이번 행사는 "다른 도시의 유명한 골목처럼 전선 지중화나 예쁜 바닥공사도 안 되어 있는 골목이지만, 어떻게 하면 우리 중동 먹자골목이 가진 소소한 이야기를 가지고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이런 질문에 밤밤산책위원회에 속한 상인들이 찾은 답은 "우리가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이 평범한 골목을 우리만의 소리와 향기와 빛과 놀이로 가득 채우자."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추운 겨울이라는 계절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던 것은 뭐니 뭐니해도 이곳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며 특히 이곳을 활성화하기 위해 빈 점포를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꾸미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청년 상인, 문화예술인, 로컬 크리에이터 그리고 매주 금요일 새벽마다 골목골목을 청소 중인 미소고마 봉사단 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밤밤산책위원회는 설명한다.

밤톨이는 상권을 상징하는 캐릭터 인형이다. 골목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리는 밤톨이를 찾아 가위바위보 놀이에서 이기면 맛있게 구운 친환경 공주 알밤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이번 행사를 상징하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놀이, 공연, 전시, 체험,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공주 알밤 됫박 넣기 놀이는 크기가 다른 됫박에 알밤을 대신하는 엽전을 넣으면 그 개수대로 친환경 공주 알밤과 고구마 그리고 가래떡은 물론이고 밤밤선물권까지 받을 수 있다.

밤밤 딱지치기 놀이는 참여자에게 총 5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어린이는 2번 어른은 3번을 이기면 밤밤선물권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받은 밤밤선물권은 먹자3길에서 판매하는 주전부리와 관광상품 등을 구매하는데 쓸 수 있다.

공주시 중동 먹자2길 '움직이는 놀이터'에서 진행되는 밤밤 골목길 버스킹은 오후 4시~5시, 먹자1길 공유공연장 '오롯'에서 진행되는 밤밤 밴드 공연은 오후 5시~6시, 공유방송국 '밤밤'에서 디제이 허니가 진행하는 밤밤 라디오 공연은 오후 6시~8시다.

또한, 공주를 대표하는 다양한 전시회도 열린다.

밤밤 영상전시회는 '움직이는 놀이터', 밤밤 사진 전시회는 골목길 갤러리 '후미진', 밤밤 문화전시회는 '중동공간, 밤밤 손글씨 전시회는 '밤톨상회'에서 열린다.
 

공주를 대표하는 밤을 주제로 한 밤밤 달고나 체험, 알밤 굽기 체험, 밤 막걸리 마시기 체험, 곰뜰차문화연구소가 진행하는 밤차 마시기 체험 모두 움직이는 놀이터에서 할 수 있다.

또한, 공주와 중동 먹자골목을 대표하는 청년 상인과 로컬 크리에이터가 모여 밤밤 주전부리와 관광상품을 먹자3길에서 판매한다.

판매하는 상품들은 대부분 중동 먹자골목 주전부리 공모전과 관광상품 공모전 수상작들이다.

중동 먹자골목에서 만나는 '즐기는 여행'과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인들이 직접 주관하는 이번 행사가 중동 먹자골목을 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토요일만이라도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중동 먹자골목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겨울밤 골목을 어슬렁거리는 밤톨 인형과 가위바위보 놀이에서 이기고 맛있게 구운 친환경 공주 알밤을 먹어보는 재밌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공주를 대표하는 중동 먹자골목에 서서 겨울밤을 밝히는 아름다운 밤밤등도 보고, 공주 알밤 굽는 맛있는 냄새도 맡고, 공주 알밤으로 만든 다양한 주전부리도 먹고, 디제이 허니가 진행하는 라디오 공연을 들으며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보물은 바로 '나'라는 것을 느끼는 행복한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이병인/공주.(사진설명)관련사진 첨부.1,. 2,. 3, 4,. 5, 알밤전통차 체험, 6, 행사장 풍경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