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풍부 영양 만점 국내·외 입맛 사로잡아… 퓨전식품 젊은층에 인기

편집자

충북 영동은 예부터 마을 곳곳에 심어진 감나무가 많아 감고을 영동으로 불리며 곶감생산의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

산수의 어울림속에서 웰빙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곳이 충북 영동군이다.

자동차 창문 너머로 집집마다 감타래에 껍질을 벗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가득채워진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떫은 감은 생과때는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껍질을 벗고 말린 후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곶감으로 탄생한다.


◇감 작황 좋아 곶감 생산량 증가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올해는 감 작황이 좋아 곶감 생산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감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6% 늘었다. 이상 기후에 병해충까지 겹쳤던 지난해와 달리 감 풍작으로 인건비, 자재 등 상승에도 불구하고 품질 좋은 곶감을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내년 초에 영동곶감을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영동 햇곶감 대도시 판매행사를 펼쳐 소비자를 만난다.

◇달콤하고 쫀득한 웰빙 간식 영동곶감

충북 영동은 일교차가 큰 지역으로 당도 높은 과일이 많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영동곶감은 둥글게 생긴 감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둥시'를 깍아 청량한 산골바람에 건조한다.

둥시는 다른 품종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물기가 적어 생과때는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껍질을 벗고 말린 후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받는 곶감으로 탄생한다.

농가에서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 전후로 감을 깎아 45일 정도 자연에서 건조해 곶감을 만든다.

영동감은 만성기관지염, 당뇨,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으며 민간약으로 숙혈, 폐혈을 다스리는데 이용했고 감기예방, 전염병의 예방과 눈의 생리적 활동 촉진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곶감은 비타민 A, C가 풍부해 다른 과일보다 단백질, 인, 철분 등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알카리성 식품이다.

식사대용은 물론 다이어트, 피부미용에 효과가 탁월하다.

특히 영동곶감은 노화예방, 피로해소, 면역력 유지뿐만 아니라 기억력 인지능력, 학습능력 향상 등 두뇌활동에 도움을 주며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맛과 품질이 우수하고 추억의 맛과 푸근한 정이 들어 있어 한번 맛본 이들은 그 매력에 반해 영동곶감을 다시금 찾게 된다.

◇퓨전음식 '곶감양갱, 곶감호두말이, 곶감샐러드'

영동곶감을 그대로 먹는 것도 맛있지만 퓨전음식으로 더욱 맛있게 곶감을 즐길 수 있다.

영동군은 영동 곶감의 판로 다변화를 위해 기능성 식품인 곶감양갱을 개발해 제30류(양갱, 디저트용 푸딩, 아이스크림 등)를 특허 출원했다.

곶감의 씨를 제거한 후 만든 곶감양갱은 쫀득쫀득한 곶감의 식감을 자랑한다.

곶감에 호두를 넣어 만든 곶감 호두말이는 달콤함과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겨울철 별미다.

간식으로도 좋지만 영동의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안주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는 곶감 샐러드, 곶감 요거트 등 다이어트 퓨전음식이 큰 인기를 얻으며 레시피에 대한 인기도 뜨겁다.

◇영동곶감 세계로 세계로…

영동곶감은 매년 해외 수출길에 오르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009년 지리적 표시와 상표를 등록하고 로하스 인증을 획득하며 품질과 효능을 대외적으로 입증 받았다.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그리고 호주까지 해마다 수십톤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군은 지속적인 해외 현지 판촉전을 진행하고 수출박람회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영동곶감 세계화를 앞당기고 있다.

◇영동 감고을산업 특구 2024년까지 연장, 브랜드 가치 상승

2007년 지정된 '영동 감고을감산업 특구'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승인을 얻어 2024년까지 연장됐다.

지정면적 42만2천㎡를 유지하며 명품 곶감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차단막 설치를 비롯해 건조기와 제습기, 열풍기 등 생산시설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직접 수확한 생감으로 감을 깎아 건조하여 곶감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감따기 체험장도 조성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소박한 고향의 정을 간직한 사람들이 정직하게 땀으로 일궈낸 영동곶감은 영동군의 브랜드이며 대한민국의 브랜드이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 대면축제 개최

영동은 매년 새해가 시작할 때 즈음 영동곶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판매 확대를 위해 영동곶감축제를 개최한다.

2023년 영동곶감축제는 내년 1월6일부터 3일간 영동체육관일원에서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겨울철 대표 명품 축제인 영동곶감축제는 고향의 정겨움과 훈훈한 정을 나누는 축제로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으며 영동곶감의 명성을 알리고 있다.

곶감을 소재로 다양한 판매·전시·체험·문화행사에 먹거리를 곁들어 곶감 깎기, 곶감따기 체험행사 등 달콤하고 쫄깃한 영동곶감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판매장에서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쫀득한 영동곶감을 비롯해 과일의 고장의 명품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영동군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축제준비에 분주하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3년만에 개최하는 축제인 만큼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누비며 맛난 영동곶감을 시음하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특색있는 프로그램 개발하고 있다"며 "준비에 만전을 기해 방문객들에게 쫀득하고 달콤한 곳감과 함께 겨울의 추억을 산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