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외국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오송 바이오폴리스 분양완료에 따른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물리적 공간 제약을 극복하고 외국인 투자유치를 넘어 외국인 투자기업 육성을 위해서다.

경자청에 따르면 해외 주요국들은 이미 혁신주도형 경제 구축을 위해 외국인 창업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베이징이 5위, 상하이가 8위에 올라 글로벌 인재 유치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이 유일하게 10위에 올랐다.외국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해서는 우선 국내 합법적 체류를 위한 비자발급 문제, 창업에 필요한 교육, 국내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언어와 문화에 대한 멘토링 등 여러 가지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외국인 지원에 대한 왜곡된 시각 극복이 가장 큰 선결과제이다.

경자청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래 없이 빠르게 초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국내에 들어와 있는 약 16만여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위한 소중한 글로벌 인재들"이라며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구감소, 생산인력 및 전문인력 부족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충북경자청은 2023년에 충북도내 및 중부권 대학을 대상으로 20~30명의 외국인 창업 희망자를 선발하여 이 중 10개의 스타트업을 창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글로벌 시장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뷰티 제품의 무역창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자청은 이번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기술창업 지원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맹경재 청장은 "앞으로 외국인창업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창업분야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창업 확대를 통해 국제도시 오송의 면모를 새롭게 하고, 세계적인 글로벌 창업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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