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31분께 충북 음성군 음성읍의 한 도로에서 A씨가 몰던 SUV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길 아래로 전도됐다. / 충북도소방본부
21일 오전 9시31분께 충북 음성군 음성읍의 한 도로에서 A씨가 몰던 SUV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길 아래로 전도됐다. / 충북도소방본부

[중부매일 이재규 기자] 대설특보가 내려졌던 21일 오전 충북에서 교통·낙상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1분께 충북 음성군 음성읍의 한 도로에서 A씨(40대·여)가 몰던 SUV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길 아래로 전도됐다. 이 사고로 A씨와 동승하고 있던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10시 8분께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 중앙고속도로 제천JC부근 한 가속차로에선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져 고속도로 옆으로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B(68)씨와 동승자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3시간여 뒤인 오전 11시 30분께 충북 괴산군 괴산읍 대사리의 한 도로에선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주차된 차와 부딪혀 사고처리를 하던 3명을 뒤에서 주행하던 다른 차량이 미끄러지며 또 다른 주차된 차량과 사고가 일어나면서 그 차량이 밀려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앞선 오전 8시 36분께와 9시 19분께 충북 음성군 대소면과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의 한 도로에선 눈길 낙상사고로 각 머리와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역별 최대 적설량은 진천 광혜원 12.9㎝, 제천 11.2㎝, 충주 수안보 10.7㎝, 음성 9.4㎝, 단양 9.1㎝, 괴산 8.8㎝, 청주 미원 7.7㎝, 보은 6.9㎝, 증평 5.5㎝, 옥천 4.1㎝, 영동 3㎝를 기록했다.

이날 충북도소방본부에 접수된 눈길 교통사고는 10건, 낙상사고 14건으로 총 29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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