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투데이, 2023년 분양시장 수요자 1천명 인식 분석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에서 '브랜드'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같은 입지라도 아파트 브랜드에 따라 분양 성패가 갈리기도 하고, 입주 후 프리미엄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특히 브랜드에 대한 중요도가 갈수록 커지면서 각 건설사들 역시 자사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간과 노력, 비용을 크게 늘리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이 실제로 느끼는 브랜드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의 '2023년 분양시장 수요자 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분양시장에서 브랜드는 수요자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에 대한 답으로 '보통 이상 영향을 미친다'가 51.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매우 영향을 미친다'가 26.1%, '보통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20.1%로 조사돼 약 98%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브랜드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각각 1.3%, 0.6%에 불과했다.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중복 응답 가능)에 대한 질문에는 '해당 브랜드 건설사의 신뢰도가 높아서'를 58.3%로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2위는 '품질을 신뢰할 수 있어서'가 40.9%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주변의 평이 좋아서'(37.1%), '광고에서 자주 접해서'(29.7%), '디자인, 인테리어 면에서 뛰어나서'(25.2%), '가격 상승 기대감'(24.7%), '공간구성(평면)이 뛰어나서'(16.5%), '첨단 설비 등 시스템 면에서 뛰어나서'(13.7%), '기타'(0.3%) 순이었다.

수요자들은 브랜드 아파트의 가치에 더 많은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브랜드 아파트라면 얼마까지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1천만원 이상~3천만원 미만(34.1%)'을 선택했으며, '3천만원 이상~5천만원 미만(28.6%)',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15.8%)', '1천만원 미만'(13.2%)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1억원 이상'을 추가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8.3%에 달했다.

리얼투데이 장재현 이사는 "분양시장에서 브랜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며 "수요자들이 브랜드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건설사들의 브랜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분양시장 수요자 인식 조사'는 리얼투데이 의뢰로 오픈 서베이가 조사 진행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 11월 29~30일간 오픈서베이(설문조사기관)를 통해 전국 20~60대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조사 대상은 국내 인구 통계에 의한 나이별, 지역별 비중을 고려해 선정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