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진현
김태흠 충남지사가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진현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2일 미래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힘쎈충남'의 기틀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이 나아가야 할 큰 목표와 방향을 정립하고 충남의 체질을 역동적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먼저 지난 6개월 동안의 활동을 통해 힘쎈충남이 "'대한민국의 힘'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지난 10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통해 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문제,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육사 논산 이전, 충남지역 국립의대 신설, 충남 지역공약 신속 추진, 디스플레이와 수소산업 육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토교통부와 협력 관계를 맺고 도로와 철도, 산업단지 등 지역 인프라 구축에 공조를 강화하기로 약속하고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은 경기도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탄소중립 선도를 위해서는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하고 에너지 전환과 산업 구조 개편이라는 포괄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농업·농촌 중장기 정책과 관련, 그는 "2025년까지 서산 AB지구 330만㎡에 청년 농업인 영농단지를 조성키로 했다"며 "현금성 사업들을 농어민수당으로 통합, 지원 규모를 23만 명, 1400억 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방재정은 강화하고 민간투자는 확대해왔다.

도는 정부예산 9조 원 시대를 열어가고 있으며 무역수지 전국 1위, 수출 전국 2위를 달성하고,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수출 1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또 국내기업 35개사와 외투기업 9개사로부터 2조 9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4천995개 미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대산-당진 고속도로 사업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도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 ▷보령 해양머드박람회 ▷계룡 세계군문화엑스포 개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등의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김 지사는 내년에는 자율과 책임의 혁신 도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키로 했다.

이를 위해 ICT 융복합 농업 기반을 구축하고 농업인 경영 이양 촉진, 농촌구조 재구조화 모델을 마련한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실행 방안을 구체화 하고 성환 종축장은 글로벌 대기업과 첨단산업 분야 투자를 유치한다. 충남혁신도시에는 공공기관 조속 이전을 유도하고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종합병원 신속 설립과 KBS 충남 복합방송시설 건립을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충남은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로서 국가 탄소중립 경제를 선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수소경제 선점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수소도시 조성에 착수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수소생산시설과 그린수소 전문 연구센터,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 당진항 수소부두도 구축한다.

이밖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차 등 제조업을 고도화하고, 해양신산업 육성 등에도 박차를 가한다.

사회안전망 구축도 강화한다. 지역 보건·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역의대 설립과 대학병원 설치,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 등을 위해서도 박차를 가한다.

김 지사는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은 우리의 확고한 비전"이라며 "도민 여러분과 함께 지혜와 성심을 모아 민선8기 충남도정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써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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