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필요"
22일 오송 C&V센터 3중회의실

'오송바이오밸리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가 22일 오송 C&V센터에서 열렸다./충북경제자유구역청
'오송바이오밸리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가 22일 오송 C&V센터에서 열렸다./충북경제자유구역청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경제사회연구원이 주최한 '오송바이오밸리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가 22일 오송 C&V센터에서 개최됐다.

오송바이오밸리 조성현황과 과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토론회는 충북연구원 이경기 수석연구위원의 '국제도시 지향을 위한 오송 바이오밸리 추진전략' 주제 발표와 전문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이경기 수석연구위원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은 정보통신기술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체계 속에서 이뤄지고 있"며 "이에 부응하는 공간구조, 토지이용, 도시형태, 교통 및 환경 변화 등 미래 공간에 대한 전략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TX오송역을 중심으로 세계 3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하고자 하는 오송바이오밸리(제1·2·3지구 등)의 개발과정을 보면 전체적인 공간구조의 정합성을 이루지 못하고 일정구역을 대상으로 부분적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많은 사회적 기회비용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지금까지 오송바이오밸리를 추진하기 위해 통합적·장기적·미래지향적 계획 및 개발모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산업단지의 위상과 역할이 혼재돼 있다"며 "이에 따라 개발전략 및 일관성 있는 바이오 관련 콘텐츠의 구성 및 장소성 부각 등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오송이 세계 3대 바이오메카를 지향하면서 국제적 수준의 도시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클러스터 모형 구축(혁신주체, 혁신인프라, 역신지원환경)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신도시형 스마트복합산업단지조성 ▷오송 바이오 원스톱 플랫폼 구축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제도 도입 ▷(가칭)오송 국제도시 전략기획단 ▷오송복합환승센터 건립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한 혁신지구 지정 ▷충북경제자유구역(현재 제2오송산업단지 구역) 확대방안 ▷지역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통일된 명칭의 제정 등의 정책 및 전략과제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지정토론에는 이만형 충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윤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옥주안 충북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장, 이상민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장철순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조진희 충북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김윤수 박사는 "오송바이오밸리 혁신클러스터 조성 마스터플랜 제시가 필요하다"며 "오송바이오밸리가 바이오 산업 혁신클러스터 특성을 기반으로한 육성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맹경재 청장은 "올해부터 오송을 국제도시로 구축하도록 페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최대 목표였다"고 밝혔다.

맹 청장은 오송 4개 권역에 대한 발전계획을 설명하며 향 후 중점 추진과제로 ▷정주여건 개선 ▷현안 및 민원에 선제적 대응 ▷오송 소재의 기업 경영환경과 생활여건 향상 ▷잠재 외국기업들의 투자유치 ▷글로벌 창업허브 도약을 위한 창업공간 제공 ▷비자발급 지원 및 창업아이템 발굴 등 원스톱 창업시스템 구축 등을 설명했다.

'오송바이오밸리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가 22일 오송 C&V센터에서 열렸다./충북경제자유구역청
'오송바이오밸리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가 22일 오송 C&V센터에서 열렸다./충북경제자유구역청

옥주안 센터장은 정부 국정과제 발표에 대응한 전략적 접근과 디지털헬스 산업 생태계 집중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민 박사는 "바이오 산업 기반도시 조성, 상시 주거 및 도시 다양화를 통한 자족도시 기능강화, 관광·휴식·바이오 체험 등을 가능하게 하는 오송의 정주도시 환경기반 구축 등을 포함한 오송 중심의 복합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철순 박사는 오송 국제도시 성장을 위한 제언으로 ▷국제도시의 개념 명확화 ▷오송에 적합한 모델 개발 ▷청주공항을 활용한 국제적인 연결망 구축 ▷KTX 및 SRT 증차를 통한 인천공항과의 연계성 제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산업 집적 ▷글로벌 정주여건 조성 교육·문화·레저 등의 시스템과 공간 마련 방안 등을 제시했다

조진희 박사는 "오송 바이오밸리가 국토 X축 및 충북 C축의 거점으로 동북아 바이오산업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과 확고한 비전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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