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팀장 업무 추진비r활동비 등 줄이기로8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입구 / 중부매일 DB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입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SK하이닉스가 급여 외에 업무 추진비로 지급되는 임원 예산을 50% 줄인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까지 반도체 투톱이 위기 대응을 위한 비용 줄이기에 나선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원·리더(팀장급) 관련 예산을 각각 50%, 30% 축소하는 등 전사 비용 효율화 방침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감축하는 복리후생비와 활동비, 업무추진비에는 자기 계발 명목으로 지원하는 비용과 차량 지원비 등이 포함된다. 임원과 리더 외 직원들의 성장·복지 예산은 기존대로 유지한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성원 전문성 강화나 가족친화 프로그램은 물론 인재 채용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년도 투자 규모를 50% 이상 축소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위험 신호가 이어지자 신규 공장과 설비투자를 줄여 공급과잉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29일 이사회를 열어 청주공장 증설 안건도 보류하기로 했다. 반도체 감산 계획도 공식화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전날까지 집계한 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 6천36억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전방산업 수요가 줄면서 메모리반도체 산업이 전례 없는 시황 악화 상황에 직면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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